혼자 떠나는 솔로캠핑은 가볍고 단단한 준비가 핵심이다. 장비를 많이 담는 것보다 필수·선택·사치(불필요)로 나누고, 수납은 백패킹 원칙(무게 중심은 등 가까이, 자주 쓰는 물건은 상단)을 적용하면 실수가 줄어든다. 아래 목록은 계절 공통 + 계절별 보완 구조로 정리해 실제로 바로 체크하며 쓸 수 있다.
1. 숙영(필수) – “잠자리가 반”
- 텐트(1–2인, 1.5~2.5kg): 폴 자동 체결·자립형, 이너 메쉬+플라이 분리형, 내수압 2,000mm 이상. 팩·스트링·리페어 튜브 동봉 확인.
- 그라운드시트: 바닥 내구성·방수 보강. 텐트 바닥보다 살짝 작게.
- 침낭(컴포트 온도 기준): 봄·가을 5~10℃, 여름 10℃+, 겨울 -5℃ 이하 권장. 합성솜은 관리 쉬움, 덕다운은 경량·보온 우수.
- 매트: 자충식(편안), 에어(경량), 클로즈드셀(내구). 복합 레이어링 시 체감온기↑.
- 베개: 초경량 에어필로우+버프 감싸면 미끄럼 감소.
무게 줄이기: 텐트·침낭·매트 3대장 3kg 내외가 이상적. 1인경량을 목표로 “텐트 1.5kg, 침낭 900g, 매트 400g”을 상한선으로 잡는다.
2. 조리·불(필수)
- 버너(가스/알콜/솔리드): 1인엔 소형 원버너+가스 230g 한 캔. 바람막이 필수.
- 코펠 750–900ml 티타늄/알루미늄: 라면·즉석밥·커피까지 커버. 손잡이 단열 확인.
- 라이터 2개+방수성냥: 점화 이중화.
- 티타늄 스푼·포크·칼: 한 세트로 경량화.
- 도마/행주/수세미: 실리콘 접이형 소형.
- 물병 1L+정수제(또는 휴대 필터): 계곡·수도 미확보 대비.
3. 식량·메뉴(필수)
- 1박 기준: 즉석밥 1, 레토르트 1, 라면 1, 건조 국/죽 1, 간식(견과 50g, 초콜릿), 커피/티백 2.
- 소금·후추·오일 미니키트: 10ml 용기. 맛의 효율 극대화.
- 쓰레기 압축봉투+지퍼백: 냄새 밀폐, 흔적 최소화(Leave No Trace).
팁: 첫 캠핑은 ‘메뉴 실패 없는 3종’(라면·즉석밥+카레·스프)으로 루틴을 만들고, 둘째부터 구이·덕후 메뉴 확장.
4. 의류·보온(계절 보완)
- 레이어링 3단: 베이스(흡습속건) → 미들(플리스/경량패딩) → 아우터(방풍/방수).
- 여벌 양말 1, 속건 언더웨어 1: 작은 변화가 체온·쾌적함을 좌우.
- 방수 자켓 10k/10k, 모자·버프·장갑: 바람 대비. 여름엔 통풍망 있는 햇.
- 캠프슈즈(크록스 계열): 야간 화장실·물가 이동 편의.
5. 빛·전기·네비(필수)
- 헤드랜턴(200루멘↑) + 예비 배터리: 손이 자유로워 안전성 크게 향상.
- 랜턴(150–300루멘) + 걸이: 텐트 내 확산광.
- 보조배터리 10,000–20,000mAh + C타입 케이블 2: 추위·촬영 고려 여유분.
- 스마트폰 오프라인 지도 + GPS 앱: 통신 불가 구간 대비.
6. 안전·위생(필수)
- 구급킷: 밴드·소독솜·진통해열·지사제·멘소·개인처방약.
- 멀티툴+덕트테이프: 폴·팩 응급수리. 테이프는 버너 연료에 감아 경량화.
- 호루라기·곰벨/곰스프레이(곰 서식지): 야생동물 대비.
- 벌·모기 퇴치제, 선크림 SPF50, 핸드워시, 물티슈, 치약·칫솔.
- 방수팩(폰·서류): 낙수·우천 대비.
7. 현장 운용·사이트 선정(체크)
- 평탄·배수: 미세 경사, 배수로 확인. 빗물 유입 동선 피하기.
- 바람 방향: 출입구는 바람 반대, 플라이 팩다운은 사선 교차.
- 화기 거리: 텐트 3m 이상, 소나무 수지·낙엽층 멀리.
- 소음·빛: 밤 10시 이후 정숙. 헤드랜턴 로우모드.
8. 1인 캠핑 ‘빠짐 방지’ 체크리스트(복사·체크용)
- 텐트/폴/팩/스트링/그라운드시트
- 침낭/매트/베개
- 버너/가스/점화 2종/코펠/수저/칼/도마
- 식량 패키지/향신료/물 1L+/정수제
- 헤드랜턴/랜턴/보조배터리/케이블
- 레이어링 의류/양말 예비/캠프슈즈
- 구급킷/멀티툴/테이프/퇴치제/선크림
- 쓰레기봉투/지퍼백/행주/물티슈
- 방수팩/오프라인 지도/신분증/현금 소량
자주 묻는 질문(FAQ)
Q1. 1인용 텐트는 어떤 기준으로 고르나요?
A. 자립형, 이너 메쉬, 내수압 2,000mm+, 폴 리페어 포함, 실측 무게 확인이 핵심이다.
Q2. 침낭 온도 표기는 어떻게 읽나요?
A. 컴포트(편안) 기준으로 맞추고, 익스트림 표기는 비상 한계다. 체감 추위가 심하면 컴포트보다 한 단계 낮춰 선택.
Q3. 첫 장비 예산을 줄이려면?
A. 3대장에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는 렌털/중고. 버너·코펠은 경량 세트로 시작해도 충분하다.
Q4. 곰이나 야생동물은 어떻게 대비하나요?
A. 식재료는 밀폐·트렁크 보관, 취침 전 조리구 청소. 곰 서식지는 스프레이·벨 지참.
Q5. 배터리는 얼마나 필요하나요?
A. 촬영 많지 않으면 10k, 영상·야간 촬영 잦으면 20k. 겨울은 효율 저하를 감안해 여분 1개 추가.